▲ 이지선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작가 이지선이 손가락 절단 수술 받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선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13년 전 교통사고 후 손가락 끝이 너무 상해서 살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지선은 "'손을 살릴 수 없다'라는 의사의 말에 처음으로 병실에서 울었다"며 "다음 날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간호사가 '양손 절단 동의서 다 썼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만 절단하는 줄 알았는데 왼손도 안 된다는 것에 절망했다. 엄마에게 '왼손도 안된데'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지선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엄마에게 더 많이 자르지 않아서 감사하지?'라고 말했다"며 "그 뒤로 그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이 때부터 하루 한가지 씩 감사할 것을 찾았다. 내 힘으로 숟가락질 하는 날에 감사하고 환자복 단추 구멍 채울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계단 올라가서 감사하고, 습관처럼 그렇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지선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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