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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2020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야구는 탈락

기사입력 2013.09.09 02:06 / 기사수정 2013.09.09 02:0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레슬링을 올림픽에서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 125회 총회를 열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러질 28개 정식 종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림픽 25개 핵심 종목에서 제외됐던 레슬링이 포함됐다. 

레슬링은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 95명 가운데 49명의 지지를 받았다. 야구-소프트볼은 24명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레슬링, 야구와 함께마지막 정식 종목 한 자리를 노리던 스쿼시는 22명의 선택을 받았다. 결국 레슬링이 과반수 득표하며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총회 결과에 따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러질 28개 종목이 최종 확정됐다. 25개 핵심 종목에 골프와 7인제 럭비, 레슬링이 포함됐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국제레슬링연맹(FILA)에 축하를 보낸다"며 "레슬링은 지난 몇 달간(정식 종목 복귀를 위해)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현대적이고 발전된 면을 보여줬으며, 또한 여성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했다. 또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끔 규칙을 개정했다"라며 FILA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레슬링은 지난 2월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올림픽에서 치러질 25개 핵심 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경쟁을 벌였다. IOC는 세 종목 가운데 레슬링이 문제점 개선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야구는 소프트볼과 손잡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라는 신생 단체를 발족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무관심에 고배를 마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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