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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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가족을 통해 '금기'를 다루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3.09.06 16:27 / 기사수정 2013.09.06 16:2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신작 '뫼비우스'의 연출 의도를 공개했다.

최근 제 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국내외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영화 '뫼비우스'의 김기덕 감독의 인터뷰 영상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단독 공개 됐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 사회의 도덕과 윤리 안에서 성(姓)과 욕망이 어둡게 포장돼 있다"며 "그보다 더 가깝고, 폭넓게 이해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족을 통해 현대 사회가 금기시한 요소들을 영화로 질문해보고 싶었다"며 '뫼비우스'의 작품 의도를 밝혔다.

이어 "'뫼비우스'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결국 모두가 다 하나의 구조 안에서 움직이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라며 극 중 캐릭터들의 연계성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또 "영화 속에서 배우들의 대사가 없는 것은, 영화의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게도 새로운 모험이었고,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시험적인 영화로 보여질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뫼비우스'는 조재현, 이은우, 서영주 주연으로 성적인 욕망을 쫓다 파멸에 이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9월 5일 국내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기덕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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