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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이탈리아전 17-4로 완승 '2R 진출'

기사입력 2013.09.04 16:56 / 기사수정 2013.09.04 17:1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대회 3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제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탈리아와의 B조 예선 5차전에서 15안타를 때려내며 17-4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회 전적 3승(2패)째를 거둔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예선 전적 2승 2패.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에게 필요한 건 승리였다. 패배할 경우, 진출 가능성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한국은 폭발한 타선과 상대 실책을 빌미로 끊임없이 득점에 성공하며 이탈리아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회부터 3점을 뽑았다. 1번 김태진이 중월 2루타를 때리고 나간 후 심우준의 투수 앞 땅 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3번 임병욱이 실책으로 루상에 나간 1사 1,3루에서 4번 김규남의 타석 때 상대 실책을 빌미로 3루주자 김태진이 홈을 밟았고 1루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 더 진루한 사이 김규남이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3루에서 조영우의 희생플라이, 김하성과 정기훈의 중전안타가 연달아 터져 스코어는 3-0이 됐다.

1회말 한국 선발 유희운도 3점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2회초 타선이 대폭발 했다. 한국은 2루타를 치고 나간 배병옥이 후속타자 김태진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3번 임병욱이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또 한국은 김규남, 조영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중견수의 실책, 안중열의 4구등을 묶어 3점을 더 달아났고, 스코어 8-3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와 5회, 6회 1점씩 더 달아난 한국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국은 7회초 3점, 8회초 6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최종 스코어는 17-4가 됐다. 

선발 유희운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황영국은 5회 2사 후 이탈리아 3번 파브리에게 내야안타, 4번 가르벨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지만,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7회부터 등판한 차영진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황영국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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