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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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승패 상관없이 땀흘리는 아이돌의 축제 현장 (종합)

기사입력 2013.09.03 19:44 / 기사수정 2013.09.03 19:4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정희서 기자] 아이돌 스타들이 숨겨진 축구실력이 여과 없이 발휘했다. 올해만큼은 우려를 낳았던 부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MBC 2013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풋살 경기 녹화가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올해 추석특집으로 7회째를 맞이한 '아육대'는 높은 시청률은 물론,  '체육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새롭게 남자 풋살(미니 축구) 경기가 추가돼 소녀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고양 실내 체육관에는 특별히 풋살 경기장이 마련됐다. 남자 아이돌들은 A,B,C,D 네개의 조로 나뉘어져 풋살 한판 대결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기 앞서 선수들은 함께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방송 녹화임을 잊은 듯 소년 같이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먼저 B팀과 D팀의 예선 경기로 풋살 대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각 조의 조장들은 승리를 자신하며 부상없이 멋진 경기를 펼친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하는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EXO 루한은 연이어 득점 찬스를 얻었고 이기광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축구 유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노지훈은 노련한 플레이로 온몸을 던져 골문을 지켰다. 특히 윤두준은 발빠른 플레이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주장으로서 득점 성공에 실패한 팀원을 다독이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A팀과 C팀의 경기, 제국의 아이들 동준 태현, 빅스 옌 레오 등 '체육돌' 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C팀은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전 A팀의 B1A4 바로 공찬, 2AM 슬옹, 백퍼센트 상훈이 끈기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A팀의 유소년 축구국가대표 출신 구자명은 팀원들의 도움으로 홀로 4득점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소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피니트 우현은 상대팀 서은광과 충돌하며 턱의 통증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풋살 특성상 좁은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골문 앞에서의 충돌과 계속된 태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 지난해 설특집 '아육대'에서 씨스타 보라 등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빚은 결과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추석특집에서는 하지만 별다른 큰 부상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제작진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아이돌 멤버들은 땀 흘리고 뛰면서 지친 스케줄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듯 했다. 스포츠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동료로서 팀워크를 다지는 모습은 진정성있게 다가왔다.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모든 아이돌 출연진에게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2013 아육대'에는 그룹 2AM, 미쓰에이, 헨리(슈퍼주니어M), 비스트, 인피니트, 엠블랙, 제국의 아이들, 시크릿, 레인보우, 걸스데이, 에이핑크, 달샤벳, 틴탑, B1A4, EXO, 크레용팝, 손진영 등 160여명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했다.

방송인 김제동과 전현무가 MC를 맡았고 개그맨 이병진과 허일후 아나운서가 풋살 경기를 중계한다.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과 가수 데프콘은 플로어 MC로 함께 참여했다.


'아육대'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방송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아육대 ⓒ MBC]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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