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토트넘)을 위해 애써 준비했던 환영단상을 임시 철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의 입단식으로 위해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본부석에 특별 단상을 만들었다.
유럽축구에서 구단들은 흔히 슈퍼스타를 영입하면 경기장에서 입단식을 연다. 홈팬들은 새로운 스타를 환영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곤 한다. 4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당시에는 8만 명의 팬들이 운집한 바 있다.
베일 영입이 가까워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구름 관중을 예상하며 단상을 만들고 환영파티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임박했다던 베일의 이적 발표는 8일이 지나도록 들려오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오후에 있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경기를 위해 단상을 해체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단상을 철거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빌바오전을 치르기 위해 공사에 들어갔고 베일 환영은 하루 더 미뤄졌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빌바오전이 종료되는 대로 단상을 다시 올릴 예정이다.
한편, 마르카는 "베일의 이적 협상은 이미 마무리됐고 2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며 "베일의 이적료는 최소 9100만 유로(약 1336억 원)가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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