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기덕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기덕 감독은 주연배우 조재현, 이은우, 서영주와 함께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 및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 장소에 착석 하자마자 취재진들을 향한 첫 인사로 "불구 영화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뗀 김기덕 감독은 "전체적으로 3분 정도 여기저기 흉터가 있는 영화"라며 '뫼비우스'를 소개했다.
이어 "어디가 생채기가 났는지는 보시면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른다. (삭제된) 2-3분은 영화에서 엄청난 분량이다. 그런 면에서는 큰 상처를 입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우리가 아직 영화가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뫼비우스'는 성적인 욕망을 쫓다 파멸에 이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9월 5일 국내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기덕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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