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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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폭풍 돌파로 동점골 기여…카디프, 맨시티 제압

기사입력 2013.08.26 01:56 / 기사수정 2013.08.26 01: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폭풍 돌파로 팀의 김보경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가운데 카디프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카디프는 26일(한국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프레이저 캠벨의 2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카디프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에 패했던 아쉬움을 한 경기만에 씻어냈다. 반면 맨시티는 불의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뉴캐슬전 대승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이날 김보경도 카디프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두 골 모두 득점과정에 김보경이 간접적으로 기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후반 14분 김보경은 폭풍같은 돌파로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더니 후반 33분엔 집념어린 패스 연결이 코너킥을 거쳐 역전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맨시티의 공세 속에 진행됐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지닌 채 카디프 수비진 공략에 나섰다. 다비드 실바와 헤수스 나바스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물꼬를 트고자 했다. 하지만 카디프 수비진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단단한 수비벽을 세운 채 득점을 허용치 않았다.

오히려 카디프의 역공이 매서웠다. 카디프는 최전방 프레이저 캠벨과 김보경, 피터 위팅엄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중반과 막판, 캠벨이 결정적인 찬스들을 잡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7분 에딘 제코가 과감한 중거리포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찌르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카디프가 이른 시간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가운데 김보경이 득점과정의 반 이상을 관여하며 진가를 뽐냈다. 공을 잡은 김보경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과감하게 침투한 뒤 땅볼 크로스를 연결돼 캠벨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공은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지만 그 뒤에 기다리던 아론 군나르손이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카디프는 후반 33분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많은 득점 찬스를 놓쳤던 캠벨이 헤딩골을 터트려 이전 장면들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후반 42분엔 캠벨이 또 한번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해 카디프의 3-1 역전을 이끌었다.

끝까지 반전을 노리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교체 투입된 알바로 네그레도가 골을 터트렸지만 동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사진=김보경 (C) 카디프 시티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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