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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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 최종 관객 124만으로 '쓸쓸한 퇴장'

기사입력 2013.08.22 13:21 / 기사수정 2013.08.22 13: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 '미스터 고'가 누적관객수 124만을 기록하며 '쓸쓸한 퇴장'을 하게 됐다.

'미스터 고'는 '미녀는 괴로워'(662만명)와 '국가대표'(848만명)로 흥행 감독 대열에 오른 김용화 감독의 야심작이다. 순수 제작비만 250억원에 4년여에 걸친 기획 및 기술 개발, 4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의 1년 이상의 후반 작업을 거쳐 완성된 3D 대작이기도 하다. 특히 거의 실물에 가깝게 완성된 고릴라 '링링'의 퀄리티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개봉 첫 주에는 '감시자들', '퍼시픽림', '레드:더 레전드' 등에 이어 박스오피스 순위 2-4위(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했고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한 지난달 1일부터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나야 했다.

또 지난달 17일 개봉 후 어제(21일)까지 전국 누적 관객수 124만 7640명을 불러 모았으며, 93억원의 입장 수입을 기록해 제작비 250억원에 비해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미스터 고'의 주요 패인으로는 훌륭한 컴퓨터 그래픽 처리와 뛰어난 3D 입체감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에 못 미치는 스토리 전개와 빈약한 설득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

영화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 7구단'을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인간 사냥꾼'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 분)의 도움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미스터 고' 포스터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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