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필립 코쿠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에게 합격점을 줬다.
코쿠 감독이 이끈 PSV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겼다.
당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였던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8년 만에 PSV 복귀전을 치렀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1년 8개월 만에 밟았다.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고 68분 동안 오른쪽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박지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팀 마타브즈의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 후 UEFA와 인터뷰한 코쿠 감독은 박지성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코쿠 감독은 "박지성이 필요했다. 나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며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상황 판단이 좋고 기술도 훌륭하다"고 박지성을 평가했다.
밀란과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코쿠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했다"며 "과거 실수로부터 얻은 것이 있었다. 압박이 좋았고 기회도 많이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PSV와 밀란은 오는 29일 장소를 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로 이동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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