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의 화산 전문가들이 이번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의 추가 분화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9일 요미우리 신문은 교도대학 화산활동연구센터 이구치 마사토 교수와, 가고시마대학 이무라 류스케 교수(화산지질학)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기사를 게재했다. 두 전문가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대규모의 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이에 따르면 이구치 교수는 이번 분화에 대해, 사쿠라지마 북쪽의 긴코만 부근 지하 약 10km에 있는 큰 마그마 층으로부터 쇼와 화구에 마그마가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쇼와 화구에서 2009년부터 하루 평균 2~3번 정도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구치 교수는 이번 폭발에 대해 "지난 2009년 4월 9일에도 쇼와 화구에서 큰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약 4000m에 이른 적이 있다. 그 때와 거의 같은 규모다"라면서 "앞으로도 같은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분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가고시마대학 이무라 교수는 "쇼와 화구에서 대규모 폭발 조짐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화산 폭발에 대해 "2011년 신모에다케의 분화와 비교해도 작은 규모다. 대규모 분화의 전조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31분 경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가 폭발해, 인근 시가지에 대량의 화산재를 쌓이게 했다.
19일 현재 가고시마에서는 청소차 약 60대가 동원돼 화산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도 각자 화산재 청소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일본 화산 폭발 장소 ⓒ KT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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