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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日 사카이와 정면 충돌 끝에 '판정승'

기사입력 2013.08.18 00:25 / 기사수정 2013.08.18 01: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레버쿠젠)이 한일 자존심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손흥민의 판정승이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고틀리엡 다이믈러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2연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레버쿠젠은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6점째를 챙겼다.

이날 특히 한·일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일본 대표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가 오른쪽 수비를 맡으며 정면 대결이 성사됐다. 사카이는 지난 마인츠전 박주호와의 대결에 이어 이번엔 손흥민과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반전은 사카이의 활약이 이어졌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사카이는 공수를 넘나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에선 손흥민과 세바스티안 보에니쉬를 견제했고 공격시엔 잦은 크로스 시도로 공격에 물고를 텄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로스들은 낮은 정확도를 보여 득점찬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후 둘 간의 정면 충돌 횟수는 줄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적극 가담하며 부딪히는 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2분 손흥민이 예리한 패스감각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절묘하게 내준 패스가 보에니쉬의 크로스를 거쳐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에 들어거자 손흥민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후반 3분만에 날카로운 침투와 땅볼 크로스를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7분엔 묵직한 중거리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15분엔 머리를 이용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시드니 샘의 패스를 거쳐 키슬링까지 이어졌지만 자미가 순간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사카이도 이에 질세라 과감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후반 25분 레버쿠젠의 왼쪽을 침투한 사카이는 수비수를 한명 제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직접적인 소득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손흥민이 후반 25분 교체 아웃되면서 둘 간의 맞대결도 함께 종료됐다. 손흥민과 사카이 모두 좋은 움직임으로 분발했지만 레버쿠젠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며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손흥민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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