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슈퍼스타K5' 첫 방송에서 오프닝의 설렘과 끝의 여운을 남긴 주인공은 4전 5기의 박시환이었다. 그리고 2회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며 박시환이 전한 감동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16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5'에서는 평소 까다롭고 냉정한 심사를 펼치던 이승철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한 두 명의 참가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재원과 공군 변상국 상병이다.
먼저 자이언트 베이비 김재원은 지난 시즌 손예림을 떠올리게 하며 새로운 앙팡테리블로 등극했다. 김재원은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원조 가수인 이승철 앞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심사위원인 조권, 현미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승철 또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이승철은 "선천적으로 천재다. 손예림 양 이후로 이렇게 노래 부르는 사람 처음이다"라고 극찬했다.
변상국은 군 복무 중 여자친구에게 당한 실연의 아픔을 심사위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바이브의 '미친거니'를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고 이승철은 "와 노래 잘 부른다. 소름 끼쳤다. 흠 잡을 곳이 없다"며 "로이킴 느낌이 난다. TOP4~6까지 갈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사실 이승철은 '슈퍼스타K5'가 방송되기 전에 김재원과 변상국의 비범함을 언급한 바 있다. 이승철은 지난 6월 방송된 tvN '택시'에서 "소름 끼치게 한 13세 도전자가 있다"며 김재원의 등장을 예고했고,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공군 예선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중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실력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승철이 이렇게 힘주어 말한 것은 이날 방송분을 통해 허언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보컬 능력을 중시하던 이승철의 심사 성향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김재원과 변상국은 슈퍼위크에서 '기적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재원, 변상국, 이승철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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