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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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갈 길 먼 롯데, 두산 잡아야 가을 야구 보인다

기사입력 2013.08.13 03:55 / 기사수정 2013.08.13 11:0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3위 두산과 5위 롯데가 만난다. 벌어진 격차는 3게임. 롯데는 13일 잠실 원정길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4강행을 위해 꼭 넘어야 할 산이다. 

롯데는 지난 주 KIA와의 2연전을 휩쓸고 LG와의 2연전 중 첫 경기를 잡으며 3연승을 거뒀다. 출발이 좋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롯데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연이어 세 경기를 내줬다. 주중 성적 3승 3패, 3연패에 빠졌다. 특히 11일 문학 SK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승회가 9회말 한동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안아야 했다.

팀의 3연패를 끊고,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마운드에 올린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9승 5패 평균 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두산과는 세 번 만나 1승 1패 3.8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4월 13일 두산과의 첫 대결에서 3⅔이닝 동안 6실점(3자책)하며 조기 강판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적응기를 끝낸 옥스프링은 두산을 상대로 6월 20일 다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1자책), 7월 30일에도 6이닝 2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3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옥스프링은 최근 2연승을 달라고 있고,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안정된 피칭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희망적이다.

두산은 옥스프링의 맞상대로 이재우를 예고했다. 불펜에서 뛰다 선발로 나서게 된 이재우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1패 5.4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재우가 선발투수로 롯데 타선과 만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재우는 지난 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흠이 있다면 화요일 성적이 가장 안좋다는 점이다. 이재우는 화요일 경기에 5차례 등판해 1패 평균 자책점 9.00을 기록 다른 요일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3연패에 빠진 롯데로선 분위기 반전과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옥스프링의 호투가 절실하다. 또 롯데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 준 김승회는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타선에서는 롯데의 4번타자로 자리 잡은 전준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준우는 8월 25타수 10안타(0.400)를 기록하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포스트시즌 단골 팀인 3위 두산, 4위 넥센과 차례로 맞붙는 주중 4연전은 4강권 진입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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