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LA 다저스)이 타석에서도 거침 없는 스윙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3패)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9까지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3번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를 맞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6구째를 타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마르티네스는 99마일(약 159km)의 강속구로 류현진을 압박했지만, 류현진은 이 공을 모두 커트해내며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4회에는 1사 뒤 두 번째 타자로 나서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진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B-2S까지 볼카운트를 끌고 갔지만 5구째에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에서 2할1푼4푼(42타수 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자신에게도 전력을 다해 투구를 펼치게 할 만큼 적극적이었던 타석에서의 모습은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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