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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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주 "수아레스, 아스날한테는 절대 팔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3.08.09 12:13 / 기사수정 2013.08.09 12: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6)의 아스날 이적설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W 헨리는 "수아레스를 아스날에 팔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헨리 구단주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수아레스를 다른 구단에 팔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음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경쟁 팀(아스날)에 선수를 판매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못 박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 의사를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버풀 구단은 이적 불가 방침을 선언했고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도 수아레스의 잔류를 강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꺾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이 수아레스 영입에 뛰어들었다. 아스날은 두 차례에 걸쳐 이적을 문의했고 이적료로 4,000만1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헨리 구단주는 아스날의 제안에 크게 분노를 표시하며 "더 큰 액수를 준다해도 지금은 수아레스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그는 재정적인 문제로 수아레스를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리 구단주는 "이 문제(수아레스 이적)의 핵심은 재정적인 면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문제다. 현재 우리는 수아레스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 특히 아스날에는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와의 개인 면담을 가진 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나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강경한 태도가 이어지면서 수아레스의 이적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수아레스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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