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의 PSV 아인트호벤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2013-14시즌 PSV로 임대된다고 발표했다. QPR은 박지성이 과거 PSV에서 뛰었음을 설명했고 아직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QPR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PSV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PSV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이 8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지난 2003년 1월, 한일월드컵 당시 은사였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유럽에 진출할 당시 지냈던 팀이 바로 PSV였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PSV에서 뛴 박지성은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눈도장에 들어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7년간 주전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지난해 QPR로 완전 이적했지만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올 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고 옛 동료 필립 코쿠가 감독으로 있는 PSV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박지성이 한창 PSV에서 활약할 때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연달아 하던 PSV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평균연령이 21세에 불과할 만큼 세대교체를 단행한 PSV는 라이벌 아약스에 리그 우승을 3년 연속 건네주며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이에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PSV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었다"며 "그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고 경험이 풍부하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칭찬하며 주력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QP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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