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지난 3일 제 557회 로또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총 7명이 탄생했다. 1인당 18억 8806만 9286원. 그런데 이들 가운데 한 명의 1등 당첨자의 정체가 국내의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
lottorich.co.kr)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김승환(가명, 40대 남성) 씨. 그는 557회 로또추첨이 있기 하루 전인 2일 금요일 오전 업체로부터 당첨예측번호를 추천 받았고, 바로 다음 날 로또 1등에 당첨됐다.
김 씨는 로또리치 홈페이지에 직접 후기를 남기기도 했는데, 그 사연이 그야말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였다. 그는 “내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을 만큼, 그 동안은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의 연속이었고, 나보다 더 못한 이가 있을까 싶은 삶이었다”면서 “가세가 기울어 온 가족이 수억 원대의 빚더미에 허덕이며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10년째 휴가는 고사하고 쉬는 날도 없이 고된 일을 하고 있는데 매달 많지도 않은 월급까지 압류가 되고 있다”는 절절한 사연을 적었다.
그는 나이 40이 넘도록 결혼조차 꿈꾸지 못하고 절망감속에서 집안의 가장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고된 일 때문에 건강도 돌보지 못한 채, 앞날에 대한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김 씨.
“일을 해도 돈을 모을 수 없고 빚 갚아 나가기에만 급급해 삶이 너무 괴로운데, 직장에서 아무리 힘든 일을 겪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책임져야 하는 식구들도 많아 어떻게든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게 스스로 비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로또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런 낙이 없이 절박함뿐이었는데, 이렇게 로또 1등에 당첨되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는 이번 주 일이 너무 고되고 바빠 로또를 구매하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다행히 대신 사달라고 부탁한 남동생이 로또를 구매해주었고, 그 로또가 18억원의 행운으로 돌아온 것. 그는 “동생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이 로또를 사지 못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김승환 씨의 사연을 전해 들은 업체 관계자는 “우선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누구에게나 갈 수 있는 행운이지만 556회와 557회 2주 연속으로 절박한 처지에 놓여있는 분들께 로또 1등 당첨의 행운이 전해져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리치에서는, 바로 지난 556회 로또추첨에서도 당첨금 약 20억원(2,005,209,161원)의 1등 당첨자가 나왔었다. 2주 연속 수동 로또 1등 당첨자를 탄생시킨 것. 주인공은 50대 남성 장성훈(가명) 씨로, 극심한 사업부진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장을 이식해야 할 정도로 건강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에 있었다.
업체 측에서는 지난 1일 장성훈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그는 “사실 몸이 많이 불편하다. 작은 요식업체를 경영하고 있는데, 사업이 많이 힘들었다”면서 “7차례 대출까지 받아 경영난을 타계해보려 했으나, 점점 불어나는 빚더미에 현실은 점점 더 절박해지기만 했다. 지속된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에 병이 자라고 있었다. 당뇨 합병증까지 얻었고 결국 신장까지 망가져버려서 얼마 후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가슴 벅차고, 이런 행운이 내게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죠.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오만 가지 생각들이 스쳐갔는데, 주로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생각하다 밤을 꼬박 새웠네요.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수술비를 해결하고, 대출받은 빚을 청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떴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던 나를, 로또가 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서민들에게 로또는, 사행적 도박이 아니라 절박한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로또 덕분에 새 삶을 얻었다. 더 많은 이들에게 나와 같은 기회가 두루 돌아가기를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의 로또 1등 당첨사연은 모두 로또리치 홈페이지(
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로또리치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