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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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가혹한 운명에 시청자들 동정

기사입력 2013.08.06 10:17

김승현 기자


▲ 그녀의 신화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어릴 적부터 닥쳐온 고난과 이어진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5일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1회에서는 어린 소녀 정수(김수현 분)가 운명처럼 기구한 삶의 역경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역배우 김수현이 여주인공 최정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잔인하리만치 어린 정수의 삶을 뒤흔드는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인 그의 모습은 동정심을 자아냈다.

눈앞에서 엄마의 죽음을 보고, 이어 궁핍한 외삼촌 집에 얹혀살게 된 정수가 외숙모 미연(전수경)과 동갑내기 이종사촌인 경희(신수연)의 온갖 구박을 꿋꿋이 견뎌냈다.

고난은 계속됐지만 헤쳐 나오지 못할 절망은 없다는 듯 그 가난한 운명 속에서도 한줄기 햇빛이 비쳤다. 정수가 뜻밖에도 도영(김혜선)을 만나는 장면은 한순간 정수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그녀의 신화' 2회 예고 방송에서 보았듯 도영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또 한 번 정수가 가혹한 시련을 겪게 된다.

이처럼 어린 정수가 겪어온 매우 어려운 삶을 집중적으로 담아내는 극적 전개의 '그녀의 신화'는 단편적인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과거를 팁처럼 알려주는 식의 기존 드라마 구성의 틀을 깬 구도가 새롭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물론 어린 시절 이야기만 갖고도 충분히 감동의 드라마를 펼쳐낼 수 있다는 이승렬 PD의 자신감도 한몫한 게 사실. 결국 이런 시도 속에서 명품가방 제작의 꿈을 이뤄가는 정수가 어린 시절 어떻게 자신의 꿈을 단련시켜 왔는지를 더 생생하게 보여 줄 수 있고, 거기서 오는 감동도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그녀의 신화' 2회는 역경을 헤쳐가며 성장해가는 주인공 정수의 모습을 또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김혜선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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