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6회말 발생한 2개의 실책이 아쉬웠다.
장원삼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6회말 수비에서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교체되는 아픔을 맛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장원삼은 2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에 안타를 내줬다. 이병규(9번)을 3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성훈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곧바로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린 장원삼은 오지환에 안타를 내줬지만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박용택에 내야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흔들렸다. 이병규(9번)에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에 우전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오지환을 4-6-3 병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와 1실점을 맞바꿨다. 2-3 역전. 손주인은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6회가 문제였다.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정병곤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곧이어 폭투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사 3루,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정의윤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병규(9번)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정성훈도 볼넷 출루시켜 주자가 불어났다. 다음 상황도 문제. 오지환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2루 주자 이대형의 귀루를 막기 위한 송구가 타겟을 한참 빗나갔다. 2사 2, 3루. 95구를 던진 장원삼은 외국인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문제는 카리대도 좋지 않았다. 후속타자 대타 이병규(7번)의 볼넷에 이어 윤요섭과 박용택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장원삼의 실점은 5점까지 불어났다. 자책점은 3점 그대로였다. 2개의 실책은 장원삼에게 두고두고 뼈아팠다. 특히 선두타자를 잡았다면 6회를 마칠 수 있었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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