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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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마무리 카드' KIA, 4강 위한 마지막 승부수

기사입력 2013.08.04 18:50 / 기사수정 2013.08.04 18:59



[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4강 진입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윤석민 마무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 선동열 감독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윤석민이 남은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는 윤석민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뤄졌다. 윤석민은 3일 선 감독을 직접 찾아 마무리로의 보직 전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윤석민 본인이 먼저 마무리로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면서 "새 용병 듀웨인 빌로우와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기 때문에 윤석민이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4일 넥센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하며 출전을 준비하게 된다. 이날 윤석민이 등판할 경우, 이는 2009년 시즌 초반 이후 4년여 만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된다.

또 선 감독은 윤석민의 마무리 투수 전환과 함께 선발 운영진의 변경 계획도 함께 전했다. 선 감독은 "앞으로 선발진은 용병 2명(헨리 소사, 듀웨인 빌로우), 김진우, 양현종 4명으로 돌아간다"면서 남은 한 자리는 서재응과 송은범 중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맡길 계획이라는 뜻을 함께 밝혔다.

KIA는 4일 현재까지 시즌 전적 38승 2무 40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는 5경기,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5경기차로 뒤져 있어 마지막 반등을 위해서는 매 경기에서의 1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선 감독 역시 이날 "더 이상 (순위가) 내려가면 안 되니 매 경기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4강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KIA의 '윤석민 마무리 카드'가 KIA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선동열 감독(왼쪽),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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