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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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출격 정찬성 필승 출사표 "브라질 응원따위…"

기사입력 2013.08.04 11:35 / 기사수정 2013.08.04 11: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게 응원해주세요. 브라질 응원 따윈 무시하겠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이 UFC163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찬성이 최강자 조제 알도(27·브라질)를 상대한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정찬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163에서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상대는 4차 방어까지 성공한 현 최강자 알도다. 강력한 로우킥과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알도는 지난 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무결점의 파이터다.

최강을 상대할 정찬성은 대결 장소마저 상대 안방인 브라질이라 여러모로 열세가 점쳐진다. 그럼에도 정찬성은 밝았고 유쾌한 출사표로 긴장감을 떨치려 애쓰고 있다.

정찬성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도전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은 "어제 알도와 대면했을 때 이상한 응원 소리가 들려 잠깐 움찔했다"며 "경기장은 백배 더 심할텐데"라고 브라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걱정했다.

그래선지 그는 "한국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제게 들릴 정도로 크게 응원바란다. 브라질 응원 따윈 무시하고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될 수도 있지만 제 10년 간의 꿈을 꼭 한 번 이뤄보려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찬성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격투기 카페 팬 여러분들. 글 남기는 거 오랜만이네요. 66키로 겨우 맞춰놓고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 할일이 없어 이종카페에서 제가 데뷔전할때 기사부터 쭈욱 보다가 내 처음과 훗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이종격투기 카페에 응원해 달라 글을 남기는게 맞지 않나 해서 글을 남깁니다.


사실 어제 기자회견하면서 영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알도와 대면 했을 때 이상한 응원 소리에 적응이 안돼서 잠깐 움찔했습니다.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내일 경기장은 백배 더 심하겠죠.

그래도 저는 한국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될 수도 있지만 제 10년간의 꿈을 꼭 한 번 이뤄보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저한테 들릴 정도로 크게 응원해주세요. 브라질 응원 따윈 무시하고 편하게 경기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믿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팬여러분.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찬성 ⓒ 슈퍼액션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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