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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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류현진, 시즌 9호 안타에 득점까지

기사입력 2013.08.03 06:48 / 기사수정 2013.08.03 06: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살아있는 타격감을 뽐낸 것도 모자라 '분노의 질주'까지 선보였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9번 타자로 타격에도 나선 그는 4회초 2번째 타석서 시즌 9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그는 후속타자 닉 푼토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를 틈타 홈까지 밟았다. 그의 '주루 센스'까지 엿볼 수 있었다. 

팀이 3-1로 2점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3구 8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 후 9번째 안타였다. 류현진의 좌투수 상대 타율도 2할(20타수 4안타)로 올라선 순간. 이날 전까지 류현진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18타수 3안타(타율 .167)였다.

류현진의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 후속타자 푼토의 3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에 2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에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3루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타구를 확인한 뒤 전력질주,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됐다. 올 시즌 자신의 3번째이자 이날 팀의 4번째 득점.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류현진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등 격한 축하를 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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