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T 스포츠는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충암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창단 멤버로 입단해 1992년 시즌 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삼성, KIA 배터리 코치 등을 역임했고, 감독으로서 SK의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KIA의 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며 국내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 매김 했다.
조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은 "KT 위즈의 초대 감독을 선임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인 만큼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인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 숙고 끝에 결정했다"며, "조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 더불어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같은 감독이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또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KT그룹의 기업 문화, 그리고 KT 위즈가 추구하는 젊고 파워 넘치는 야구라는 비전을 실현 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신임 감독은 "국내 최고의 통신기업이자 국민기업인 KT의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다"라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신생구단인 KT가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 또 KT 이미지에 어울리는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어필하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 위즈 야구단은 "당초 8월 중순 감독 선임 발표를 고려했지만, 조 신임 감독이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원활히 진행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선임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조범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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