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최하위 승률(.333)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버드 노리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설은 볼티모어가 노리스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외야수 L.J 호스와 좌완 조시 헤이더를 휴스턴에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노리스는 올 시즌 휴스턴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팀 내 가장 많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진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은 노리스가 유일했다. 126이닝은 팀 내 투수 가운데 최다 이닝이다. 노리스는 이적 확정 직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대된다"면서도 "휴스턴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 노리스는 휴스턴 팀 내 최고 연봉자였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노리스에게도 포스트시즌 만큼은 쉽게 간과하기 힘든 매력이었다. 올 시즌 35승 70패로 '승점 자판기'가 된 휴스턴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노리스는 "휴스턴에서 뛴 지난 4년간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되는 것을 봤다. 나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볼티모어에서 공을 던질 날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미있는 점은 노리스가 올 시즌 13차례 홈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92로 강했던 반면 원정 8경기에서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5.91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휴스턴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를 떠나게 되는 노리스가 볼티모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news.com
[사진=버드 노리스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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