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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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이준기의 목숨 건 탈주…시청자 녹일까 (종합)

기사입력 2013.07.31 18:41 / 기사수정 2013.07.31 18:43



▲ 투윅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죽도록 살고 싶다. 죽어도 살려야 한다." 살기 위해 탈주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절실한 이야기가 담긴 '투윅스'가 8월 7일 안방 문을 두드린다.

이준기 박하선 김소연 류수영 주연의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장태산(이준기 분)이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소재부터 범상치 않다. 딸에게 골수를 기증하기로 한 수술 날짜를 맞추기 위해 절대 잡혀서는 안 되는 한 남자의 목숨 건 탈주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형석 PD는 "3부 부터 한 회마다 하루의 일정을 보여준다. 형식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다. 탈주하는 사람과 그를 추적하는 사람들의 얘기지만 휴머니즘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타 드라마들과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투윅스'는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 집필한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린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의 기대도 클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장태산 역으로 '아랑사또전' 이후 1년 여만에 안방에 복귀한 이준기는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다. 30대 초반 남자 배우가 딸의 존재를 알게 되는 내용은 다른 드라마에선 보기 쉽지 않다. 성장의 드라마이자 치유의 드라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기의 상대 역 박하선의 두 번째 미혼모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장태산의 옛 애인이자 그의 딸을 낳아 키우는 서인혜로 분했다. 특히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에서 엉뚱한 허당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박하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하겠다는 각오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딸 수진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채미 양을 연신 엄마 미소로 바라본 박하선은 "평소에 아이를 좋아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연기하고 있다. 이미 영화 '영도다리'에서 미혼모 역할을 한 적 있어 거리낌은 없다. 이번 역을 통해서 여배우로서 많은 면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엘리트 형사 류수영 역시 "예전부터 형사 역을 맡고 싶었다. 군생활을 경찰에서 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임무를 완수하려는 점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헌신적인 임승우의 면모도 실제 성격과 닮았다. 일도 열심히 하고 범인도 최선을 다해 쫓는 임승우의 매력이 잘 드러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있어했다.

'검사 프린세스' 이후 소현경 작가와 다시 만나게 된 김소연의 감회도 남달랐다. "소 작가님의 대본을 좋아한다. 소 작가님이 '투윅스'를 집필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연락을 드렸다. 마침 제게 제의를 하셔서 할 수 있었다. 캐릭터나 시놉시스에 대해 알기도 전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중년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혜옥과 조민기는 악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두 얼굴의 여자, 국회의원 조서희를 연기하는 김혜옥은 "조서희는 탐욕, 욕심, 집착의 대명사다. 계속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연기할 때도 긴장감을 바탕으로 해야 해 굉장히 힘들더라. 악역을 하려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강북 최대 조직의 보스 문일석 역을 맡은 조민기는 "왜 문일석이 악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려한다. 지금까지 악역을 많이 했지만 내 손으로 사람을 해치는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명 죽였다. 끝날 때까지 몇 명 더 죽일 것 같은데 맛있게 죽여주겠다"고 색다른 각오를 밝혀 주위를 웃겼다.

'투윅스'는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투윅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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