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윅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조민기가 악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민기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문일석은 굉장히 나쁜 사람이다. 다른 배우들이 맛있는 밥이라면 문일섭은 김치 같은 존재다"고 밝혔다. '매운 맛으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감칠 맛나는 캐릭터'라는 이유에서다.
조민기는 "지금까지 악역을 많이 했지만 내 손으로 사람을 해치는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명 죽였다. 끝날 때까지 몇 명 더 죽일 것 같은데 맛있게 죽여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웃겼다.
또 "악역이 가장 진실된 배역"이라며 악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강북 최대 조직의 보스 문일석 역을 맡은 그는 "왜 문일석이 악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려한다"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악역에는 선과 악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선이 감내하고 참아야 한다면 악은 즉문즉설이다. 오면 바로 행한다. 그런 것들을 깨닫는 게 배우로서 즐겁다"며 미소 지었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손을 잡았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투윅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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