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명품 가방으로 성공의 의미 전한다

▲ 그녀의 신화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명품 가방 제작을 다룬 '그녀의 신화'가 명품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을까?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제작발표회에는 이승렬 PD, 최정원, 김정훈, 박윤재, 손은서가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그녀의 신화' 1화가 상영됐다. 1회에서 최정원(은정수 역)의 아역은 김수현, 손은서(은경희 역)는 신수연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정원과 손은서는 "아역들의 연기가 감명 깊었다"고 칭찬하며 "자신들을 닮아 더 애착이 간다"고 입을 모았다.

'그녀의 신화'는 역경을 딛고 명품가방 제작의 꿈에 도전하는 캔디 같은 여자 은정수의 성공 신화를 담아낸다. 이승렬 PD는 "성공을 향해 운명을 뒤바꾸는 은정수와 김서현(손은서)의 이야기를 통해 치열하게 사는 것의 끝은 무엇인지를 캐내고 싶다"며 "바뀐 운명의 처절한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정원이 분하는 패션디자이너 은정수는 천성적으로 가죽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명품 가방을 만들기 위해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달려간다. 최정원은 "은정수 역이 서툴었던 나의 신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으며 겉과 속까지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훈이 맡는 패션회사 신화그룹의 재벌남 도진후는 건방지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캐릭터다. 은정수와 티격태격하지만 후에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이승렬 PD는 "도진후가 김정훈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들어맞는다. 기대 이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녀의 신화'의 악역을 꼽자면 김서현(손은서)일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 은정수와 운명을 바꿔치기할 정도로 야망을 불태운다. 손은서의 데뷔 초 이미지는 청순가련했지만 이후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 이미지가 독해진 감이 있다는 평이 있었다. 이에 손은서는 "작품 속 악역과 실제 나의 모습은 다르다"고 해명했고 이승렬 PD는 "진정한 악역을 보이려면 인생을 진솔하게 사는 사람이 필요하고 손은서는 제격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 사각관계를 완성하는 박윤재는 신화 패션의 기획 실장 강민기로 분하며 도진후를 보좌하게 된다. 교제하던 김서현에게 버림받고 은정수에게 호감을 보이는 강민기는 반듯한 상남자의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렬 PD는 "완성된 재목은 아니지만 박윤재는 분명 성장하고 있다. 강민기라는 인물은 주인공 못지않은 다각적인 면을 보여야 하는데 잘 해내고 있다"고 응원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해 신뢰감을 드러낸 이승렬 PD는 "'그녀의 신화'는 진정한 장인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정신을 그린다. 꼭 그렇다고 이것이 성공의 조건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나이에 따라 성공의 의미는 달라진다. 얽히고설킨 젊은 네 남녀가 추구하는 각기 다른 성공의 의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그녀의 신화'가 시청자들에게 성공의 의미를 전하며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의 신화'는 '무정도시' 후속으로 오는 8월 5일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손은서, 박윤재, 최정원, 김정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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