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걸출한 한국 영화 두편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와 신예 김병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더 테러 라이브'가 오는 31일 개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예매점유율은 '설국열차'가 압도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현재 '설국열차'는 과반수를 훌쩍 넘는 예매율 62.8%를 기록하며 2위 '더 테러 라이브'(9.8%)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더 테러 라이브'가 실망하기는 이르다. 지난 언론시사회와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로시사회 모두에서 '설국열차'에 결코 밀리지 않는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신인 감독답게 참신한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설국열차'는 지난 29일 주연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이 내한해 봉준호 감독,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화려한 출연진과 450억원이 투입된 뛰어난 볼거리가 '설국열차'의 무기다.
두 영화는 모두 8월 1일 개봉하려했으나 '설국열차'가 31일 전야개봉을 먼저 확정했고, '더 테러 라이브' 역시 정식 개봉일을 하루 앞당기며 정면 대결이 성사됐다.
빼어난 한국영화 두 편이 여름 성수기를 맞은 국내 극장가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더 테러 라이브', '설국열차'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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