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의 선발진을 이끄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다시 살아나며 팀의 중요한 고비에 힘을 더했다. 남은 것은 국내 선발진의 부활. 그 중심에 강윤구가 있다.
넥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강윤구를 예고했다.
전반기 막바지와 후반기 시작까지 3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넥센은 후반기의 시작을 가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윤구는 지난 5월 24일 롯데전 패배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많은 숙제를 남겼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는 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매 경기가 전쟁인 후반기, 선발로 큰 책임을 안은 강윤구 스스로에게도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를 잘 풀어가는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팀은 마운드의 안정과 함께 공격에서도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이제는 강윤구가 힘을 보탤 차례다. 강윤구가 올 시즌 처음 만나는 한화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리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대나 이브랜드를 선발로 내세워 4연패 탈출에 나선다. 이브랜드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투구 내용에 비해 유난히 승운이 없었던 이브랜드는 7월 등판한 4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넥센과의 두 차례 만남에서도 모두 패했던 만큼 이날 경기는 넥센전 부진과 후반기 첫 승을 동시에 기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팀은 승률에서도 2할8푼9리로 3할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넥센과의 3연전은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는 한화가 이번 경기를 통해 그 격차를 좁혀 갈 수 있을 지도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윤구, 대나 이브랜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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