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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찹쌀떡' 또 다른 당사자, "'2580' 편파 방송했다" 주장

기사입력 2013.07.29 13:59 / 기사수정 2013.07.29 14:50

백종모 기자


▲딸기찹쌀떡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시사매거진 2580(이하 2580) - 딸기찹쌀떡의 눈물'의 당사자 중 한 명이 "방송 내용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28일 MBC '2580-딸기찹쌀 눈물'에서는 서울 명동에서 '딸기찹쌀떡'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2)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김씨는 안모씨와 공동투자해 지난달 초 가게를 열었으나, 안씨가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2주 만에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뒤 방송에서 안씨로 등장한 안홍성씨가 자신의 입장은 방송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

이날 '2580'은 김모씨가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방송했다. "김씨가 일본의 장인을 직접 찾아가 제조 방법을 전수 받는 등의 노력과 개인적은 연구 과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과일찹쌀떡 제조 기법을 익혔다. 가게 운영 경험을 쌓기 위해 명동에서 분식점을 하던 안씨와 공동투자해 딸기찹쌀떡 열었다. 안씨가 하던 분식집은 여러 메뉴 중 하나로 딸기찹쌀떡을 팔고 있었는데, 김씨가 자신의 기술로 딸기찹쌀떡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드리겠다고 제안했으며, 그 결과 지난달 3일 두 사람이 공동 투자해서 과일찹쌀떡 전문점을 열었다"는 것이다.

'2580'은 또 "가게를 연지 5일만에 김씨가 한 방송(SBS '생활의 달인')에 '딸기찹쌀떡 청년 달인'으로 출연하며 가게에 손님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이후 안씨는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김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김시는 안씨가 자기 몰래 딸기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가 김씨가 TV에 나오자 쫓아냈다. 김씨는 안씨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사실도 다른 사람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딸기찹쌀떡에 대한 투자금 4500만 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방송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안씨는 2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 또한 '2580'과의 취재에 응했으나, 인터뷰 내용이 대부분 편집된 채 김씨의 입장 위주로 방송됐다. 너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580'측이 '김씨의 취재를 마친 뒤 확인 차 나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일에 대한 모든 것을 이틀에 걸쳐 설명을 했다.  사건의 발단부터 누가 딸기찹쌀떡의 최초 개발자인지, 계약서의 내용은 어떤 것인지, 이번 일과 관련된 대기업과의 상표권 분쟁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그런데 그 내용이 모두 무시됐다. '2580' 측은 나 뿐 아니라 예전에 나와 딸기찹쌀떡을 함께 개발했던 모(某) 떡집 사장님과도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그 인터뷰도 아예 방송되지 않았다. 딸기찹쌀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찹쌀피다. 만두처럼 곱고 쫄깃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그 떡집 사장님과 떡질을 같이 하며 딸기찹쌀떡을 개발했다. 김씨가 딸기찹쌀떡을 개발했다고 주장해서, 그 분과의 사실 관계를 밝히기 위해 인터뷰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와의 계약 관계에 대해서도 "김씨와 맺은 계약서의 1번 조항을 보면, 명동에 오픈하기로 한 가게에 대해서만 계약이 유효한 것으로 돼 있다. 그 외의 프랜차이즈 사업 등은 계약 내용에 없음에도 김씨는 그 이상의 요구를 하며, 마치 자신이 '팽' 당한 것처럼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투자금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투자금을 주지 않으려 한 것이 아니다. 투자금을 돌려주고 위로금까지 얹어주려는 호의를 베풀었는데 김씨가 그것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사실 관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분쟁이 있으면 법적으로 정리하면 될까 했다. 그런데 김씨가 여론에 호소를 하고 1인 시위를 하는 것이다. 이는 네티즌을 우롱하는 행위다. 이미 김씨를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딸기찹쌀떡 ⓒ MBC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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