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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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찹쌀떡' 둘러싼 논란, 또 다른 '갑의 횡포'일까?

기사입력 2013.07.29 08:33 / 기사수정 2013.07.29 10:08

정희서 기자




▲ 딸기찹쌀떡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딸기찹쌀떡'을 둘러싸고 갑의 횡포가 행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이하 2580)'에서는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김모(32) 씨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이 지난 2009년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에서 딸기모찌를 먹어본 뒤 딸기찹쌀떡 사업을 구상했으며, 지난 4월 초 딸기모찌의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지난달 3일에는 분식집 사장 안모 씨와 함께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분은 안 씨가 51%, 김 씨가 49%, 운영권은 김 씨가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점을 낸 지 5일 만에 김 씨는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했고, 가게는 날로 번창했다고 한다.

지난달 18일 동업자인 안 씨는 갑자기 김 씨에게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냈다.

김씨는 "안씨가 '자신이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안 씨도 정해진 시간에만 떡을 판매했다. 운영 당시 매출도 문자메시지로 보고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안 씨가 갑자기 계약해지를 통보한 이유에 대해 "나 몰래 딸기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했는데, 내가 TV에 나오자 쫓아낸 것이다. 안 씨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사실도 다른 사람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씨는 '2580' 취재진에게 "김 씨를 달인으로 소개한 TV 프로그램이 조작이다. 김 씨가 딸기찹쌀떡을 만들 줄도 모르는 초보였고, 일본의 떡 장인에게서 딸기찹쌀떡 기술을 배워온 것도 믿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분식집에서 딸기찹쌀떡을 만들었던 할머니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찹쌀떡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주장한 하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가르쳤다"라고 전했다.

하 씨의 말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진은 파인애플 등의 수분이 많이 나오는 과일을 떡으로 감싸는 방법을 하 씨와 김 씨, 두 사람에게 물었다. 하 씨는 과일을 천 등을 이용해 수분을 빼면 된다고 했다. 김 씨는 수분을 빼는 건 한계가 있어서 초콜릿 코팅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씨는 안 씨가 친구인 투자자 박 모 씨를 통해 딸기찹쌀떡 사업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 씨는 "딸기찹쌀떡의 투자금 4500만 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가게를 나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또한 김씨가 자신이 억울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적어 인터넷에 올리자, 안 씨는 허위 사실이라며 김 씨를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딸기찹쌀떡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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