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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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발인' 박상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기사입력 2013.07.25 11:54 / 기사수정 2013.07.25 14:37

한인구 기자


'故 김종학 PD 발인' 진행, 눈물 흘리는 박상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박상원이 故 김종학 PD를 떠내보내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종학 PD의 영결식과 발인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인을 위한 묵념과 약력소개, 추모영상 시청, 배우 박상원의 조사가 이어졌다.

추모영상이 끝나고 배우 박상원은 조사 낭독에 앞서 故 김종학 PD의 운구에 잠시 이마를 맞대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는 자신이 준비한 종이를 꺼내며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꿈같다. 마치 생생한 꿈같다"며 "호쾌하던 분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너무나 면목 없고 미안하고 또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국민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김종학 사단 아니었습니까.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표현했다.

앞서 추모영상에서는 故 김종학 PD의 대표작이었던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등이 상영됐다. 박상원은 이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김종학 사단'의 첨병 역할을 했다. 그의 슬픔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운구차량과 조문객들의 버스는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하며 화장장이 치러지게 된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김종학 PD는 생전 '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렸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또한 1998년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며, 김종학 프로덕션은 드라마 '해신', '풀하우스', '하얀거탑' 등 연이어 인기 작품들을 내놨다.

하지만 2012년 드라마 '신의' 제작과 관련해 OST 판권을 여러 곳에 팔아 대금을 챙겼다며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연탄불을 켰던 흔적과 유서를 증거로 자살로 추정했다.


많은 슬픔과 애도 속에서 故 김종학 PD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종학 PD 발인 진행 당시 박상원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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