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에 맞은 소년이 팔 골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날두의 프리킥을 맞은 영국 소년이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2일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AFC본머스(잉글랜드 챔피언십)와 친선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팀의 첫 프리시즌 경기를 승리로 이끈 호날두지만 경기 후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골대 뒤에서 관전하던 찰리 실버우드라는 소년의 팔에 맞았다. 당시 호날두의 프리킥은 시속 105km에 달했다.
빠른 속도에 힘까지 실린 프리킥에 맞은 실버우드는 "공이 내게로 오는 것이 보였지만 너무 빨라 피할 수 없었다. 팔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옆에 있던 아빠가 피하는 바람에 내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에 맞은 실버우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본 뒤 병원으로 갔고 손목 이중골절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호날두는 실버우드에게 자신을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했고 구단도 홈경기 초대권을 선물하며 위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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