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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 '이재우 선발카드'로 후반기 첫 승 도전

기사입력 2013.07.25 11:19 / 기사수정 2013.07.25 11: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수 이재우를 선발로 내세워 후반기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두산은 25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로 이재우를 예고했다.

이재우는 팀이 2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 중인 이재우가 선발로 나섰던 것은 지난 5월 7일 문학 SK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당시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28개의 투구수와 1이닝 4실점(3피안타 1볼넷)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었다. 이후 7차례 구원 등판에서는 깔끔한 역투로 불안했던 마운드의 허리를 잘 지켜냈다.

이재우에게는 첫 선발등판과도 같은 경기다. 두산과의 후반기 2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21안타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넥센 타선을 초반부터 어떻게 제압해 나갈 수 있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팀에게도 절실한 '후반기 첫 승'이다. 전반기를 40승 2무 33패, 4위로 마감한 두산은 후반기 첫 상대로 넥센을 맞아 전반기 마지막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휘청였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0승(4패) 고지에 오르며 다승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23일 등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 후반기 첫 승에 도전했던 유희관과 노경은은 넥센 타선에 고전하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불펜진 역시 팀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며 이틀 연속 역전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넥센은 김병현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김병현은 팀의 휴식기와 올스타브레이크가 겹치면서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2군에 머물렀다. 지난 20일 KIA전에는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7일 LG전에서의 부진을 후반기 첫 등판에서 털어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당시 김병현은 2⅓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으로 다소 아쉬운 경기내용을 보였다.

전반기 막판 3연패에 빠졌던 팀은 후반기 들어 다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장단 19안타를 기록하는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두산 타선을 어떻게 상대해 낼 지도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재우,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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