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정글의 법칙'이 아홉 번째 여정을 맞았다.
지난 2월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편에 출연한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의 글로 시작된 진정성 논란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소속사 대표도 곧 사과문을 게재했고 '정글의 법칙' 제작진 역시 해명을 내놨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정글의 법칙'은 '히말라야' 편으로 다시 일어서는 듯 보였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고, 진정성 논란이 다시 일지도 않았다. 그런 '정글의 법칙'이 이번 '캐리비언' 편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찾을 준비를 끝냈다.
24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는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이지원 PD와 개그맨 김병만은 '진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날 김병만은 "우리의 목표는 시청자들 속이기 위해서가 아닌, 시청자분들께 즐거운 그림, 더 나은 그림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다"라며 "이번에 촬영하면서 이 PD에게도 말했다. 스태프들도 다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스태프들도 함께 여정을 떠난 이상 같은 식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스태프들도 다 같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지루할 것 같다"라며 진정성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원 PD 역시 "찍힌 화면은 편집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굉장히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다양하게 있다. 어떤 부분은 너무 예능, 어떤 건 너무 다큐, 어떤 건 너무 과장이라는 평이 있다. 진정성이라는 건 실제 사실에 대한 것도 있지만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느냐도 진정성의 문제라고 본다"라며 "이번 편에서는 '극기'라는 주제를 갖고 각 멤버들이 어떻게 도전 과제를 수행해 가는지, 아마 보시면 (진정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에서는 육, 해, 공을 넘나들며 멤버들이 각자의 한계에 도전한다. 본인들이 세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과 캐리비언의 카리브해를 정복한 멤버들의 모습, 병만족 김병만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은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병만, 이지원 PD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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