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더 레전드'에 배우 이병헌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깜짝 등장한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날씨만큼 뜨거운 인기를 달리고 있는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에서 이병헌의 아버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극중에서 한조배(이병헌 분)의 과거 사진 중 오래된 흑백사진 한 장은 실제 이병헌의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것이다.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두 사람의 아련한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장면이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레드2'의 엔딩 크레딧에서도 이병헌의 아버지 故 이종근씨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레드2'는 아버지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고 밝힌 이병헌은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TV 프로그램 '주말의 명화'를 꼭 챙겨보면서 옛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해주곤 하셨다. 아마 아버지의 꿈이 영화배우가 아니었나 싶다"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또 "아버지가 간접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딘 패리소트 감독님이 아버지의 성함을 엔딩 크레딧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주셨다"고 출연 배경을 언급했다.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 존스 등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배우들과 이병헌이 호흡을 맞춘 영화 '레드:더 레전드'는 은퇴했던 'R.E.D' CIA 요원들이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병헌은 전용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며, 수트와 와인을 즐기는 세계 최고의 킬러 '한'을 연기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레드2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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