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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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마녀쌤 고현정의 진심, 시청자 울렸다

기사입력 2013.07.19 13:47 / 기사수정 2013.07.19 14:13



▲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애정 결핍 강찬희를 끌어안고 백허그 진심으로 자살시도를 막아내 감동에 빠뜨렸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12회에서는 여러 번 파양된 상처로 인해 반 친구들을 괴롭히던 전학생 김도진(강찬희)이 마선생(고현정)과 반 아이들에게 실체를 들키자 지하철 플랫폼에 서서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하지만 이때 뒤이어 나타난 마선생이 도진을 감싸안고 자살을 막으면서 그동안 알 수 없던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앞서 자신의 악행이 드러나자 누군가에게서 버려지는 것이 내심 두려웠던 도진은 마선생에게 "선생님도 별로 다를 거 없잖아요? 사람들은 다 똑같아요. 필요하면 좋아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고, 살아남으려면 쓸모가 있어야 돼요"라고 좌절감을 나타내며 사라졌다. 이후 지하철 플랫폼 반대편에 아슬아슬 서있는 도진을 발견한 심하나(김향기)가 "너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라고 소리치자, 도진은 멍한 눈빛으로 하나를 보다가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자신의 머리에 가져가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을 보였다.

놀란 하나가 정신없이 도진이 있는 반대편 플랫폼으로 뛰어가는 순간, 마선생이 나타나 들어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지려는 도진의 팔목을 붙잡았던 것이다. 지하철이 가까워오는 순간 겁에 질린 도진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마선생은 도진을 등 뒤에서 감싸 안고 플랫폼 안쪽으로 들어섰다.

마선생은 도진을 향해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어.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되는 거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며 냉정함을 가장한 채 여전한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내 마선생은 "불안해하지마, 두려워하지마, 니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니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가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라고 숨겨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마선생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도진과 이를 지켜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하나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짠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 역시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마선생의 명대사에 "최고의 감동이었다"며 호응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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