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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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상어', 월화극 왕좌까지 접수할까

기사입력 2013.07.16 16:32 / 기사수정 2013.07.16 16: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0.1%P차이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시청률 꼴지에 머무르던 ‘상어’가 달라졌다. 탈 꼴지를 넘어 동시간대 왕좌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는 10.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은 ‘상어’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특히 시작부터 동시간대 왕좌를 차지한 경쟁작 MBC '불의 여신 정이‘를 0.1%P 차이로 위협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5월 27일 첫 방송된 ‘상어’는 8.2%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전작 ‘직장의 신’이 의외의 선진을 펼치며 ‘상어’에게 힘을 실어주고 떠난 덕분이었다. 하지만 2회부터 4회까지 6-7%대로 떨어졌다. 5-6회 다시 8%대 시청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8회에서 최저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는 ‘상어’가 배우 김남길과 손예진의 복귀 작이라는 점과 ‘부활’과 ‘마왕’을 통해 ‘명품 복수극 콤비’라 표현되는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PD가 7년 만에 안방극장에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너무 아쉬운 성적이었다.

넘기엔 이미 든든한 고청 시청 층을 확보했던 ‘구가의 서’와 ‘장옥정, 사랑의 살다’와 경쟁하는 탓도 컸다. 두 작품이 떠나자 ‘상어’는 2.4%P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움츠렸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상어’의 시청률 부진과 상승세는 경쟁작의 영항이 컸다. 하지만 초반부터 10회까지 섬뜩한 복수극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공들이 부분이 다소 길기도 했다. 이는 1회부터 ‘상어’에 매료된 시청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으나, 새로운 시청자들이 유입되기엔 다소 지루하고 어려운 전개였다는 평이다.

12년 전 숨겨진 거물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자신까지 버려야 했던 남자 한이수(김남길)이 감춰둔 모습을 버리고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어’에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졌다. 특히 첫사랑 해우(손예진)을 향한 애틋함과 복수심 사이에 놓인 이수의 미묘한 감정이 전해지며 힘을 더했다.

15회 방송에서는 조상국(이정길)회장의 지시아래 암살자X(기국서)가 이현(남보라)을 납치해, 이수를 협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현은 12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오빠 이수가 자신이 일하는 카페의 단골손님 김준이었다는 사실이 알게 된 후 오열했고, 어렵게 재회한 두 남매는 암살자X의 위협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채 엔딩을 맞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남은 방영분은 5회. 극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어’는 월화극 왕좌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남길-손예진-남보라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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