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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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여신정이' 이광수, 기린광수 잊은 비열한 첫 등장

기사입력 2013.07.16 10:44 / 기사수정 2013.07.17 14:55



▲ 불의여신정이 이광수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광수의 악역 변신이 새롭다. '불의 여신 정이'에서 질투심 넘치는 야심가 임해로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5회에서는 진지희, 노영학, 오승윤, 박건태 등 어린 연기자들의 뒤를 이어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등 성인 연기자들이 첫 선을 보였다. 광해(이상윤 분)의 형 임해로 분한 이광수는 질투, 비열, 냉소 등 다양한 감정을 소화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선조(정보석)는 명 사신단의 빈례를 준비하며 공이 가장 컸던 신료로 광해(이상윤)를 지목해 옥대를 하사했다. 내심 자신의 공을 인정받길 바라며 기대감에 가득 찼던 임해의 눈빛은 순식간에 질투심 가득한 눈빛으로 변해 광해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냈다.

임해는 공을 인정받고도 평소와 같이 무덤덤한 광해를 괘씸하게 여겨 선조에게 하사 받은 옥대를 몰래 가지고 나간 뒤 광해를 사칭해 기생집에서 술판을 벌였다. 임해는 기생집을 나오며 옥대를 두고 왔고, 이 때문에 광해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그려질 갈등 관계를 예고한 셈이다.

이광수는 질투심과 야심을 두루 갖춘 감정 기복이 심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악역 연기지만 능청과 코믹 요소를 적절히 섞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술과 여색에 심취한 난봉꾼 임해를 다소 과장되게 표현했지만 대체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극에서 이광수가 생동감있는 임해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조여줄 수 있을지, 이광수만의 임해를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불의여신 정이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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