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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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과 뮌헨, 바르샤 이적전 네이마르 영입 시도했다

기사입력 2013.07.11 16:59 / 기사수정 2013.07.11 17: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첫 영입대상으로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르샤로의 이적 직전 직접 네이마르측과 접촉했던 것도 밝혀져 눈길을 끈다.

브라질 라디오방송 '글로부'는 1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산투스FC의 중재로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만나 뮌헨으로의 이적을 제안했었다"며 비밀리에 이뤄졌던 만남의 전말을 공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뮌헨 지휘봉을 잡고서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행보로 네이마르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의 친정팀 산투스와 합의점을 찾은 이후 산투스의 중매로 네이마르의 아버지와의 만남이 성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직접 만난 과르디올라는 뮌헨행을 적극 권유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을 경우 주전자리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설득했다. 과르디올라는 "티토 빌라노바(FC바르셀로나) 감독이 네이마르를 리오넬 메시와 함께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뮌헨으로 오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의 접촉 후 뮌헨은 관계자들을 보내 과르디올라의 영입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비밀리에 이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최종 선택지는 바르셀로나가 됐다. 바르샤행을 강력히 희망하는 네이마르에 뮌헨도 두 손 들고 말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네이마르는 바르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이적협상을 마무리짓고 5년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메시와 네이마르 간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전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등 맹활약을 보여 메시-네이마르 콤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를 바라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지난 5일 메시와 네이마르의 공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고 평가하면서 "세계 최고인 메시와 엄청난 선수인 네이마르의 만남이다.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네이마르 다 실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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