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42번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5월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전 시즌보다 화려해진 탭댄스와 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커튼콜'은 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무대들로 꾸며져 호응을 얻었다.
양복을 갖춰 입은 줄리안 마쉬와 친구들이 선보이는 춤과 노래는 극중 중년 신사들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텅 빈 무대 위 남자 주인공 빌리 로러가 솔로로 노래를 시작하고, 잠시 후 연출가 줄리안 마쉬와 함께 작곡가 버트 베리, 투자자 애브너 딜런, 안무가 앤디 리, 도로시 브록의 숨겨진 애인 팻 대닝이 등장한다. 점잖게 서있던 중년 신사들이 빌리의 노래 '여자여!(Dames)'를 부르며 군무를 시작하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커튼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춤을 선보이는 줄리안 마쉬, 애브너 딜런, 팻 대닝의 열정적인 모습은 본 공연 속 젊은 앙상블의 절도 있는 군무와 비교되며 재미를 선사한다.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부르는 노래와 춤이 인상적이다.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 탭댄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군무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커튼콜은 또 하나의 특별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7월 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브로드웨이 42번가 ⓒ 프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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