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진지희가 노영학에게 다신 볼 일이 없어야 할 거라고 말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3회에서는 정이(진지희 분)가 광해(노영학)에게 앞으로 볼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는 말에서 떨어지다가 광해가 갖고 있던 단지를 자기가 깬 줄 알고 그릇을 붙여보겠다고 나섰다.
정이는 혼자 깨진 조각들을 가지고 그릇을 복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를 본 유을담(이종원)은 정이가 복원하려는 그릇이 태조대왕의 단지임을 눈치채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태조대왕의 단지를 깬 자는 물론 깬 단지를 복원한 자도 대역죄인이 때문.
정이는 그제야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깨달았다. 다행히 정이는 문사승(변희봉)의 도움을 받아서 깨진 태조대왕의 단지를 감쪽같이 복원해냈다. 광해는 정이에게서 단지를 건네받은 뒤 "그간 고생했으니 원하는 건 뭐든 사 주겠다"며 정이를 끌고 저잣거리로 향했다.
광해는 정이가 오라비인 김태도(박건태)에게 어울리는 물건들을 살펴보자 "오라비에게 줄 것도 괜찮다. 너를 도왔을 것이니"라고 말했다. 이에 정이는 "오라버니도 아버지도 절 돕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 한 것입니다. 마마를 다시 볼 일이 없어야 아버지와 제가 무사한 거겠죠. 부디 무탈하고 강녕하십시오"라고 한 뒤 돌아섰다. 광해는 떠나가는 정이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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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지희, 노영학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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