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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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병사에서 진짜 사나이로' 거듭난 박형식의 세가지 매력

기사입력 2013.07.08 03:41 / 기사수정 2013.07.08 03:5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어느덧 '진짜 사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MBC '진짜 사나이' 출연 전까지 박형식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중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다. 박형식이 미르 대신 영입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그의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곱상한 외모의 박형식이 이렇게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집에서 귀한 아들로 자유롭게 자라다 단체생활과 엄격한 규율에 맞춰 생활해야하는 군대에서의 모든 상황은 낯설기만 하다.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에서 군 초년생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입소 전부터 잔뜩 긴장한 기색을 보였고 끊이지 않는 실수로 조교의 지적을 받았다.

합류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박형식은 나날이 늠름한 군인의 모습으로 바뀌는 변화를 보여줬다.

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해룡부대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형식은 유격훈련을 함께 받으며 동고동락했던 전우들과의 헤어짐에 눈물을 흘렸다.


3주간의 달콤한 휴가를 뒤로 하고 다시 찾아온 입소 날 아침 시외버스터미널, 박형식은 복귀를 기다리는 여느 병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김수로를 비롯한 일병 선임들이 등장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들어주는 등 후임다운 깍듯함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진짜 사나이' 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독도체조 대결을 펼쳤다. 독도체조는 청룡대대에만 있는 체조로 장병들은 매일 기상 이후 독도체조로 체력을 기른다. 박형식은 아이돌다운 안무 소화 능력으로 김수로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팀은 아이돌 출신 박형식을 극찬하며 "날아다니는 갈매기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걸그룹 투아이즈가 해룡부대를 방문했다. 박형식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숱하게 마주쳤을 법한 걸그룹에 눈을 떼지 못하고 아이돌에서 군인으로 완벽 변신했다.

'아기 병사'로 첫 번째 부대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래 어느덧 '진짜 사나이'로 변신한 박형식의 매력은 무엇일까?



1.이병 박형식, 될 때까지 한다

박형식은 고난의 상황에서도 항상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3주에 걸쳐 방송된 유격훈련에서 그는 목봉체조, 지옥의 화생방 훈련, 레펠 훈련 등 고난도 훈련을 집념으로 마쳤다.

도하훈련에서 박형식은 첫 번째 시도에서 물에 빠지며 실패했다. 이후 박형식은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며 자진해 의지를 보였고 결국 무사히 도하에 성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유격훈련이 끝나고 교관이 박형식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지옥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우들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라고 긍정소년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박형식은 11M 헬기 레펠 훈련에서 우려와 달리 완벽한 자세로 하강했다. 이에 그는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라며 패기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아기병사의 눈빛은 이미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2. 모성애를 자극하는 소년 병사

뽀얀 피부와 가느다란 팔다리, 소년 목소리를 가진 박형식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모성애를 유발한다.

지난 30일 방송분에서는 박형식이 아버지와 전화 통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형식은 군대식 '다나까' 말투를 쓰며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였다. 박형식은 아버지에게 "군대에 오니까 이제야 알았습니다. 앞으로 전화 자주 드리겠습니다. 건강히 잘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목이 멘 목소리로 통화를 끝냈다. 그의 진심어린 눈물은 군대 간 아들을 둔 40~50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방송인 최유라는 "아들을 둔 엄마로서 '진짜 사나이'를 볼 때 남일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박형식을 보며 "마치 내 아들을 보는 것 같아 남다른 애정이 갔다"라고 시청소감을 밝혔다.



3. 군대 음식 사랑,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식사시간은 박형식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이다. 훈련이 끝나고 군대에서 처음으로 먹는 식사에 박형식은 "맛있네요"라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감탄사를 연발했다. 사회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을 먹어봤을 그가 작은 군대 음식하나에 행복해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의 군대음식 사랑은 새로 전입한 청룡대대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바나나라떼 맛을 본 후 그 맛에 감격한 듯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밖에서 먹는 바나나, 딸기 우유와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표현했다.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에서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성장을 통해 시청자에게 자신을 알렸다. 앞으로 박형식이 어떤 모습의 군인으로 변화해갈지, '진짜 사나이'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을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MBC '일밤-진짜사나이'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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