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정현(삼일공고)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신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주니어랭킹 30위인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41위인 정현은 1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밀리며 마르테레르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정현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비스 게임을 놓치지 않으며 4-1로 게임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며 6-1로 승리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도 6-3으로 승리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이뤄냈다.
정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결승전에서 세계 주니어랭킹 7위인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퀸치를 상대한다. 정현은 퀸치와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맞붙어 패했던 만큼, 이번 경기 승리로 설욕과 함께 대망의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정현은 이미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1위인 닉 키르기오스까지 제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충분히 우승을 기대해볼만하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정현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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