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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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빚는 '불의 여신 정이', 대박 시청률 빚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3.06.27 18:53 / 기사수정 2013.06.27 18:54



▲ 불의 여신 정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문근영 이상윤 주연의 '불의 여신 정이'가 도자기라는 색다른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채비에 나섰다.

'구가의서'의 바통을 이어 월화극 1위 자리를 노리는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에서 열렸다. 출연진들 모두 극중 의상인 한복을 정갈하게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불의 여신 정이'는 제목에서 비춰지듯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 자기를 다룬 작품으로 조선 최조의 여성 사기장 유정(문근영 분)의 삶이 주된 줄거리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단아함을 뽐낸 문근영은 "두 달 동안 일주일에 3번, 하루에 2시간 씩 도자기 빚는 것을 연습했다. 아직 예쁜 모양으로는 못 만들지만 큰 자기는 만들 수 있다"며 열의를 보였다.

타이틀 롤 유정 역을 통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도공의 모습을 연기하는 그는 "정이는 당돌하고 솔직하고 당당한 인물이다.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정의 운명의 남자인 광해는 이상윤이 맡았다. 광해는 조선이 혼란한 틈을 타 왕이 되지만 갖가지 이유로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는 폭군도 성군도 아닌 한 여인을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상윤은 영화 '광해'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광해와의 차별성에 대해 "강한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이 다뤄질 것이다. 영화와 배경도 다르다. 조선의 왕자와 신분의 차이가 있는 한 여인의 사랑이 주된 줄거리다"고 전했다.



변희봉과 전광렬 등 연기파 중년배우들과 김범, 이광수, 박건형, 서현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제작발표회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이광수는 비열하고 열등감 가득한 임해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다. 미움과 연민이 동시에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긴 머리로 등장한 태도 역의 김범은 "내가 액션신이 가장 많다. 기존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정통액션이 아닌 기지를 발휘한 액션이라서 재밌을 것 같다"며 자신있어했다.


변희봉과 전광렬 역시 문근영의 열정을 칭찬하는 한편 "대본에서 향기가 났다.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성인 연기자 못지않게 아역 배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진지희와 노영학은 어린 유정과 어린 광해로 분해 초반부 '불의 여신 정이'의 흥행을 책임진다. 진지희는 "문근영 언니의 아역이라 좋았고 도자기라는 소재도 새롭게 다가왔다. 아역으로 첫 주인공을 맡아 떨리지만 좋은 연기 보여주겠다"며 미소 지었다.

진지희와 호흡을 맞춘 노영학은 애정신에 대해 걱정했다고 밝혀 취재진을 웃겼다. 노영학은 "나는 성인이고 지희는 학생이기 때문에 애정신에 대해 걱정했다. 편집본을 보니 예쁘고 귀엽게 나왔더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우들의 연기, 도자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왕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과 도공들의 생활 역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옹원 분원의 화려한 자기들과 도공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7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불의 여신 정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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