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제로UP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불만제로 UP'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후 2년이 지난 현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다시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한 일본산 수산물의 유통 과정을 점검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의 유통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그동안 여러나라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거나 방사능 검사 강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잠시 주춤했던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거나 먹었다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입은 꾸준히 하면서도 방사능 우려로 인해 꺼리는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일본산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점검해본다.
고등어는 밥상 위의 대표 생선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수입산 고등어가 대신했다. 그중 일본산 고등어도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비슷한 해역에서 생활하는 국내산 고등어와 일본산 고등어를 소비자들이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음식전문가는 국내산 고등어와 일본산 고등어를 구분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고등어 유통과정을 추적하던 중 간고등어계의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는 안동간고등어의 일부가 부산에서 만들어져 판매되는 사실을 포착했다. 일본산 고등어가 국내산 고등어로, 또 일반 간고등어가 안동간고등어로 둔갑하는 현장을 추적해 봤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국민 생선 생태 역시 일본산이 유통량의 약 94%다.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생태는 대부분 러시아산 생태로 팔리고 있다.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산 생태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불만제로UP'에서 다뤄진다.
전국에 유통되는 활어의 90%를 취급하는 통영항의 커다란 선박에서 내리는 생선은 다름 아닌 28톤 분량의 일본산 도미다. 전문가들도 쉽게 파악하지 못할 만큼 국내산 도미와 외형이 비슷한데다, 심지어 상인들끼리 직거래로 유통을 하고 있어 그 속내를 들여다보기 어렵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국내산 수산물로 둔갑시키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일본산 활어의 유통과정은 도대체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지만 정부는 기준치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소량의 방사능이라도 불안하다고 말한다.
26일 오후 6시 20분 방송.
[사진 = 불만제로UP ⓒ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