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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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넥센 나이트, NC전서 5이닝 3실점

기사입력 2013.06.21 20:14 / 기사수정 2013.06.21 20:1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5이닝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에서 희대의 오심을 겪으며 무너졌던 나이트는 이번 등판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불안한 제구력으로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위기를 맞은 끝에 3실점했다.

나이트는 1회초 NC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종호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모창민의 타석 때 포일로 김종호의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3루의 위기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김종호에게 홈을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호준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1회와 달리 2회는 점차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조영훈을 2루수 땅볼처리한 뒤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노진혁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김종호와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나성범에게 두번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4번타자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 68개를 기록한 나이트는 4회 선두타자 5번 권희동과 6번 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흐른 노진혁의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에게 홈을 내줘 1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김태군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주며 3점째를 헌납했다.

5회에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이번에도 2사후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없었다. 나성범을 1루수 땅볼,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영훈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진 나이트는 이후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초반부터 140km대의 빠른 직구로 NC타선을 상대한 점은 좋았다. 하지만 끈질긴 NC 타자들과의 초반 싸움에서 밀리며 1회에만 공 28개를 던지는 등 투구수 관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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