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BS 2TV '삼생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월 7일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후속으로 첫 방송된 이후, 운명의 장난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꿋꿋하게 개척해나가는 한 여성의 성장기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삼생이'는 오는 21일 1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삼생이'는 방송 초반 아역들의 맛깔 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호평을 받았고, 극이 진행되어 갈수록 당시 시대상과 더불어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또 70년대를 주 무대로 당시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여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삼생이'의 인기는 무엇보다도 어떤 어려운 처지에서도 항상 웃으며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간 여성, 삼생이(홍아름 분)에 있었다.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자신보단 가족을 생각하며 모든 걸 내주었지만 결국 한의사라는 꿈을 이루고만 주인공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 자신을 시기하고 방해하는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버틴 삼생이는 안방극장 관객들에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27일 자체 최고 시청률 18.2%를 기록한 이후 평균 15~17%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아침 드라마 선두를 유지했고, 삼생이가 자신의 운명이 사기진(유태웅) 때문에 뒤바뀐 것을 알고부터 극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며 시청자를 한껏 몰입시켰다. 그간의 모든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린 사기진과 금옥(손성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이번 주 금요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TV소설 '삼생이'에서 밝혀진다.
한편 '삼생이'의 후속인 KBS 2TV 아침 TV소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는 신예스타 경수진이 주연을 맡은 '은희'가 방송된다.
'은희'는 6.25 전쟁 직전에 벌어진 살인을 둘러싸고 '살해'된 남자의 가족, '누명'으로 죄를 뒤집어 쓴 남자의 가족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자유의 몸이 된 살인자 가족이 엇갈린 운명 속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화해를 그려나갈 예정. 24일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생이' 종영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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