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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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류현진 진짜 가치 입증할 양키스전

기사입력 2013.06.18 12:00 / 기사수정 2013.06.18 12:0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세 번째 7승 도전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9일 오전 8시 5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자신의 진짜 가치 입증에 나선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등판은 MLB의 대표적인 명문구단 양키스전에 나선다는 사실 자체는 물론, 일본 야구의 대표적인 스타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 여부 등 많은 면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정에서도 흔들림 없는' 류현진의 진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MLB 진출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후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승패는 없었지만 6이닝 3실점(1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독 동부 원정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MLB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달 2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7이닝 1실점(3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쌓지 못했다. 이어진 5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그간의 경기 중 가장 짧은 이닝인 5이닝(2실점)만을 소화하며 물러나야 했다.

현지 언론이 '팀 내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라고 그를 칭찬했을만큼, 다저스 안에서의 그의 현재 입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원정경기에서도 막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층 더 자신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MLB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를 내줬지만 장타는 한 개도 없었을 만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낸 부분도 돋보였다. 이 같은 모습을 양키스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맞상대인 양키스는 팀 타율(0.240)에서는 리그 24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 홈런(72개)에서는 11위에 올라 있을 만큼 '한 방'을 뽑아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고 있다. 팀내 홈런 1위(16개), 타율 2위(0.278)에 올라있는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는 특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치로 역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좌완투수에게는 팀내 최고 타율(0.358)을 보이고 있고, 홈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의 진짜 가치를 입증해낼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이 시즌 7승 달성과 함께 원정 징크스까지 극복해낼 수 있을지 양키스와의 대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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